5월 전국 땅값 0.15% 올라…43개월 연속 상승

5월 전국 땅값이 0.15% 상승해 43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국토교통부는 5월 전국 지가가 전월 대비 0.15% 올라 2010년 11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1.81%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0.15%씩 상승했다.
　서울시의 상승률은 0.18%로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땅값이 올랐다. 서울 지가의 상승세는 작년 9월부터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방을 포함해 전국에서 세종시(0.49%)가 두 달 연속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부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에 대한 기대감과 3생활권 주변 지역의 지가 상승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도 중에선 세종시 외에도 대구·제주(0.25%), 부산·울산(0.18%), 경북(0.17%), 광주(0.16%) 등이 평균 상승률 이상으로 땅값이 올랐다.
　시·군·구 가운데에선 경북 예천군(0.43%), 울산 동구(0.40%), 충북 진천군(0.40%), 대구 달성군(0.40%)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반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인천 남동구(-0.09%)로 기존 구도심인 간석동 상업지역의 가격 하락, 논현동 일대 다가구주택의 저가 급매물 증가 등이 하락 원인으로 지목됐다.
　5월의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20만6893필지, 176.9㎢로 작년 같은 달보다 필지 수로는 4.4% 감소했지만 면적 기준으로는 4.2%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뺀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8만6003필지, 165.4㎢로 작년 같은 달보다 필지 수로는 2.9%, 면적 기준으로는 4.7% 각각 증가했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