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용등급이 국내 최고인 AAA급에서 AA+로 20년 만에 한 단계 강등됐다. AAA 등급을 보유한 회사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로써 국내에 AAA 등급을 보유한 민간기업은 현대차ㆍKTㆍSK텔레콤 등 3곳으로 줄었다.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기평은 철강산업 업황 악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철강업계에서 독점적이었던 시장 지배력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기업 장기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쟁 업체인 현대제철이 고로설비를 추가 증설하면서 포스코 주력제품(열연강판, 후판)군에서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한기평은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면서 포스코가 21조원에 달하는 순차입금을 줄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신용등급을 끌어내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1994년 AAA등급을 받은 이후 계속 최고 등급을 유지해왔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T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성역'으로 여겨졌던 AAA급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될 수 있는 만큼 관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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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철강산업 업황 악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철강업계에서 독점적이었던 시장 지배력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기업 장기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쟁 업체인 현대제철이 고로설비를 추가 증설하면서 포스코 주력제품(열연강판, 후판)군에서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한기평은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면서 포스코가 21조원에 달하는 순차입금을 줄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신용등급을 끌어내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1994년 AAA등급을 받은 이후 계속 최고 등급을 유지해왔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T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성역'으로 여겨졌던 AAA급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될 수 있는 만큼 관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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