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내내 증가세를 보였던 내국인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지난 1분기에 소폭 줄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에서 쓴 내국인 거주자의 카드 사용금액은 올해 1분기 28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28억2800만 달러)에 비해 0.2% 감소했다.
정선영 한국은행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사람은 늘었지만 1인당 사용액이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1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393만명으로 전분기보다 9.3% 증가했지만 1인당 카드사용액은 407달러로 18달러 줄었다.
카드 종류별 사용 비중은 신용카드 69.7%, 체크카드 21.4%, 직불카드 8.8%였다.
1분기에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사용액은 전분기보다 각각 0.5%, 7.6% 감소했지만 체크카드 사용액은 4.5% 증가했다.
한편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액은 22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2.9% 줄었다.
이는 1분기 외국인 입국자 수가 286만명으로 작년 4분기에 비해 2.2% 감소하고 1인당 카드 사용액도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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