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이 지연되면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72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5.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전날보다 800원(1.34%) 하락한 5만8800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주가가 이틀째 6만원을 밑돌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6만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약 7개월만이다.
영업이익 하락은 이라크 4월 총선 등으로 EPC 발주가 지연되면서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2억원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삼성엔지니어링과 8억9000만 달러 규모의 EPC 계약, 대우건설과 5억8000만 달러 규모 EPC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올해 주바이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보다 32.7% 감소한 실적이다. 최용석 다음커뮤니케이션 IR 실장은 "올해를 투자의 해로 보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에 영업이익이 바닥을 친 뒤, 점차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액은 검색 네트워크 사업 매출 확대와 모바일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동양생명보험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줄어든 5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7.5% 줄어든 1조389억원, 당기순이익은 16.9% 감소한 441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말 독자경영체제가 출범하면서 동양그룹 리스크에 따른 비용 발생 부담이 해소됐다"며 "올 들어 월납초회보험료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810억 원으로 18.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42억 원으로 무려 1341% 늘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에 매출 3069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2.16%, 영업이익은 6.41% 증가했다. 순이익은 6.88% 줄어든 153억원이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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