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유커(遊客)를 주목하라.'
다음달 1~4일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유커 수혜주'가 재조명받고 있다. 1분기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45%나 급증한 데 이어 이번 노동절 연휴 때도 작년 대비 40% 늘어난 유커 7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백찬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한류 바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자유여행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50% 늘어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쇼핑 수요의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유커 수혜주는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아모레퍼시픽 리홈쿠첸 로만손 등이 있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면세점 부문 중국인 매출이 60% 늘어나면서 면세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나 급증했다. 하반기 제주시내 면세점 확장 개장이 완료되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 호텔 투숙률 회복 속도가 더딘 탓에 1분기 전체 실적이 부진했던 '과도기적 현상'보다는 중국인 입국객 호조에 따라 면세점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구조적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는 1분기 중국인 고객 방문자가 전년 동기 대비 23%나 증가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또 제주그랜드 증설 등 중장기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이 경쟁사 GKL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파라다이스가 42%로 GKL 8%에 비해 압도적이다. 중국 사업이 서서히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 아모레퍼시픽도 에뛰드ㆍ이니스프리ㆍ라네즈 등 브랜드 화장품이 면세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 매출이 올해 본토와 국내 면세점을 포함해 18%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홈쿠첸은 유커 사이에서 전기밥솥이 인기가 많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수출도 급증해 이트레이드증권은 올해 대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로만손은 싱가포르 자카르타 하이난 등 면세점 입점과 중국인 브랜드 선호도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시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달 1~4일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유커 수혜주'가 재조명받고 있다. 1분기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45%나 급증한 데 이어 이번 노동절 연휴 때도 작년 대비 40% 늘어난 유커 7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백찬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한류 바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자유여행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50% 늘어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쇼핑 수요의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유커 수혜주는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아모레퍼시픽 리홈쿠첸 로만손 등이 있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면세점 부문 중국인 매출이 60% 늘어나면서 면세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나 급증했다. 하반기 제주시내 면세점 확장 개장이 완료되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 호텔 투숙률 회복 속도가 더딘 탓에 1분기 전체 실적이 부진했던 '과도기적 현상'보다는 중국인 입국객 호조에 따라 면세점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구조적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는 1분기 중국인 고객 방문자가 전년 동기 대비 23%나 증가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또 제주그랜드 증설 등 중장기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이 경쟁사 GKL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파라다이스가 42%로 GKL 8%에 비해 압도적이다. 중국 사업이 서서히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 아모레퍼시픽도 에뛰드ㆍ이니스프리ㆍ라네즈 등 브랜드 화장품이 면세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 매출이 올해 본토와 국내 면세점을 포함해 18%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홈쿠첸은 유커 사이에서 전기밥솥이 인기가 많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수출도 급증해 이트레이드증권은 올해 대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로만손은 싱가포르 자카르타 하이난 등 면세점 입점과 중국인 브랜드 선호도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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