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혈액투석이 필요한 만성신부전 환우와 간병으로 지친 가족을 위해 제주도 희망여행을 선물해 눈길을 끈다.
한화생명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만성신부전 환우와 가족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우리가족 힐링캠프' 행사를 21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에서 진행 중이다.
올해 총 6회로 예정된 우리가족 힐링캠프에는 총 96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번 1차 여행에는 5가족(17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종합휴양시설인 '제주 라파의 집'에 머물면서 이틀에 한 번씩 투석을 받으며 관광을 하게 된다. 라파의 집에는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며 관광 시에는 한화생명 봉사자가 동행한다.
만성신부전 환우 가족들은 성산일출봉 등반, 쇠소깍, 천지연폭포 등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돌아보며 잠시나마 병을 잊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원직(56) 씨는 "신장병을 앓고 있는 남편과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는 딸을 돌보느라 고생만 했던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가족여행은 꿈도 못 꿀 일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곳에 와서 아내와 딸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행사를 후원함은 물론 제주 라파의 집에 혈액투석기 2대도 전달했다. 우리가족 힐링캠프 참여를 원하는 만성신부전 환우 가족은 한화생명 홈페이지(www.hanwhalife.com)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www.donor.or.kr)를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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