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보합권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중국이 양호한 경제지표를 내놓자 투자 관망세가 다소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16일 오후 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6포인트(0.07%) 오른 1993.63을 기록 중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7.4%를 기록, 시장기대치인 7.3%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장중 1990선 밑으로 내려갔던 코스피는 1990선을 회복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GDP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해석이 더해져 코스피 상승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85억원과 3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기관계는 78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24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이중 비차익 물량은 314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 가까이 오르고 있고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전기·전자도 강세다. 반면 철강·금속,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 경기 민감 업종들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행보는 엇갈렸다. 현대차는 1.89%, NAVER는 1.77% 오르고 있는 가운데 POSCO는 자회사 포스코 P&S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약 2% 넘게 떨어졌다. 그외 삼성생명, 한국전력도 2% 가까이 하락세다.
벽산건설과 동양건설은 정리매매에 첫날 90% 안팎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10일 상장폐지가 확정됐고 24일까지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메리츠화재는 진도 앞바다에서 승객 477명을 태우고 침몰한 여객선이 선박보험을 가입했다는 소식에 1.83% 약세다.
NH농협증권은 우리투자증권 인수 기대감에 나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중 833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48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427개 종목이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7포인트(0.53%) 오른 565.0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1억원과 63억원씩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계는 150억원을 순매수하며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대장주' 셀트리온이 2% 가까이 하락하고 있으며 다음, 씨젠, CJ E&M도 약세다. 그외 차바이오앤은 인적분할로 세포치료제를 개발, 병원 운영이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에 6%대 강세다. GS홈쇼핑,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등도 오르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