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현대차에 대해 GM의 추가 리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28일(현지시각) GM은 점화스위치 결함 문제로 미국에서 82만4000대를 추가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08-10 Saturn Ion과 Sky, Pontiac G5, Solstice, Chevrolet HHR, 08-11 Chevy Cobalt다.
이로써 이번 점화스위치 문제로 단행된 미국시장의 리콜 대수가 약 220만대에 달했고 사망자도 1명 늘어 13명이 됐다. 또한 GM은 쉐보레 딜러들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13-14 Cruze 모델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GM은 지난 목요일 늦게 1.4L turbo engine Cruze 모델의 인도금지명령서(stop-delivery order)를 발행했다. 이번 점화스위치 리콜 외에 GM은 지난 17일 150만대, 28일 66만2000대의 트럭과 Cruze 모델을 대상으로 2번의 리콜을 추가로 발표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GM의 잇따른 리콜 조치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는 심각하
게 훼손될 것으로 판단한다. 도요타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09년 17%에서 10년과 11년 15.2%와 12.9%로 떨어졌는데 당시 현대차의 점유율은 4.2%에서 4.6%, 5.1%로 상승했다"라며 "현재 진행중인 GM의 리콜 사태는 5월 미국에서 LF 쏘나타 생산을 앞둔 현대의 미국시장 점유율 회복을 가속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