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대표 볼륨 모델로 주목받았던 LF쏘나타가 24일 공개됐으나 주식시장에서는 크게 환대받지 못했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0.43%(1000원) 상승한 23만55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장중에 줄곧 하락하면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제네시스에 이어 상반기 LF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올해 현대차에 본격적인 신차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3개월이 다 지나는 현재까지 이런 예상은 빗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22만~24만원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을 뿐 주가는 이렇다 할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현대차 신차효과가 지지부진한 것은 크게 두 가지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2위이자 외국인 지분율이 40%대로 높은 현대차 주식을 외국인들이 연초부터 줄곧 매도해 신차효과가 나타날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가 불안한 데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대체로 좋지 않자 외국인들이 현대차를 비롯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을 매도했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국인 향방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에 있었던 LF쏘나타 연비 부풀리기 논란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F쏘나타가 속한 중형차 라인은 연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논란이 심리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줬고 이것이 차량 가격 인하로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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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제네시스에 이어 상반기 LF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올해 현대차에 본격적인 신차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3개월이 다 지나는 현재까지 이런 예상은 빗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22만~24만원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을 뿐 주가는 이렇다 할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현대차 신차효과가 지지부진한 것은 크게 두 가지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2위이자 외국인 지분율이 40%대로 높은 현대차 주식을 외국인들이 연초부터 줄곧 매도해 신차효과가 나타날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가 불안한 데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대체로 좋지 않자 외국인들이 현대차를 비롯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을 매도했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국인 향방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에 있었던 LF쏘나타 연비 부풀리기 논란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F쏘나타가 속한 중형차 라인은 연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논란이 심리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줬고 이것이 차량 가격 인하로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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