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투자증권의 금융투자업 인가가 폐지됐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애플투자증권의 인가 폐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애플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62개 증권사가 난립하고 있던 국내 증권업계에서 2004년 모아증권중개 이후 10년 만의 자진 폐업 사례여서 향후 업계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8년 설립된 애플투자증권은 코린교역, 극동유화, 셀트리온, 토마토저축은행, 금보개발, 파이낸스그룹텐,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등 7개 업체가 투자해 설립됐다. 자본금 150억원 규모 소형사로 2012회계연도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를 감내하지 못해 지난해 3월 자진 인가 폐지를 신청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순손실액은 230억원에 달한다.
2008년 금융위는 애플투자증권을 포함한 8개 신생 증권사에 대해 인가를 내줬다. 당시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KTB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LIG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BOS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 등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 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나타냈기에 금융위가 대거 신규 인가를 내줬지만 이것이 이후 업계 과당경쟁의 단초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플투자증권이 자진 청산하면서 향후 업계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주문실수 사고가 발생했던 한맥투자증권의 청산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증권사 인수ㆍ합병(M&A)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ㆍ동양증권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현대증권, 아이엠투자증권 등도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KDB대우증권도 중장기적으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박승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애플투자증권의 인가 폐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애플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62개 증권사가 난립하고 있던 국내 증권업계에서 2004년 모아증권중개 이후 10년 만의 자진 폐업 사례여서 향후 업계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8년 설립된 애플투자증권은 코린교역, 극동유화, 셀트리온, 토마토저축은행, 금보개발, 파이낸스그룹텐,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등 7개 업체가 투자해 설립됐다. 자본금 150억원 규모 소형사로 2012회계연도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를 감내하지 못해 지난해 3월 자진 인가 폐지를 신청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순손실액은 230억원에 달한다.
2008년 금융위는 애플투자증권을 포함한 8개 신생 증권사에 대해 인가를 내줬다. 당시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KTB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LIG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BOS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 등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 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나타냈기에 금융위가 대거 신규 인가를 내줬지만 이것이 이후 업계 과당경쟁의 단초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플투자증권이 자진 청산하면서 향후 업계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주문실수 사고가 발생했던 한맥투자증권의 청산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증권사 인수ㆍ합병(M&A)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ㆍ동양증권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현대증권, 아이엠투자증권 등도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KDB대우증권도 중장기적으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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