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피스 빌딩과 상가 등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5%대를 유지했으나 전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소재 상업용 부동산 건물 3155개 동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 빌딩 수익률은 작년 5.3%(2012년 5.55%), 매장용 빌딩의 경우 5.18%(2012년 5.25%)로 집계됐다. 조사에 활용된 오피스 빌딩은 6층 이상에 임대면적이 50% 이상인 업무용 건물 824개 동이고 매장용 빌딩은 3층 이상에 임대면적 50% 이상이며 대부분 상가로 활용되는 건물 2331개 동이다.
지역별로는 오피스 빌딩은 울산 지역 수익률이 6.61%로 가장 높았고 서울(6.26%), 부산(5.99%), 경기(5.36%)가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2.38%), 대전(2.03%), 충남(2.76%), 충북(1.96%)은 3% 이하의 수익률을 보이는 등 지역별 차이가 컸다.
매장용 빌딩 역시 울산이 6.81%로 최고였으며 부산(6.27%), 충북(6.17%), 대구(5.69%) 순이었다. 반면 전남(4.35%), 광주(4.26%), 대전(3.44%) 지역은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작년말 기준 공실률은 오피스 빌딩의 경우 10.7%로 전년 8.9%에 비해 올랐고 매장용 빌딩도 10.2%로 조사돼 전년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오피스 빌딩의 경우 서울(8.4%), 경남(7.5%), 제주(6.4%)를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매장용은 서울은 상대적으로 공실률 수준은 낮으나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하며 6.8%를 기록했고 울산(8.6%), 경기(8.1%), 경남(8.4%)을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오피스 빌딩은 대도시 중심의 주요 기업 이전으로 인한 세입자 이탈과 대형빌딩 신축의 영향으로 매장용 빌딩은 상가시장 약세가 지속되며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 기준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 빌딩의 경우 ㎡당 1만4800원, 매장용 빌딩은 3만1400원으로 조사됐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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