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해외매출채권 조작ㆍ대출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디지텍시스템스가 이번에는 경영권 찬탈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임직원이 대표이사 몰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회사 측에 발각돼 철회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이 회사는 분식회계ㆍ허위공시 등으로 이미 식물기업이 된 데다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상태다. 시장에선 지난해 코스닥시장본부에 의해 우량기업으로 인정받은 회사가 1년 만에 나락으로 떨어진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27일 디지텍시스템스에 따르면 자사 팀장이 지난 19일 채권자 동의를 받아 대표이사 승인 없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실을 전날 확인했다. 회사 측은 곧바로 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키로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론 일부 임직원이 경영권을 뺏으려 했다는 추정이다. 대표이사 몰래 임직원들을 모아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법원이 지정한 비율(18%)로 채권단 위임을 얻어 대표이사를 바꿀 계획이었다는 것. 이 사실이 발각되자 해당 임직원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디지텍시스템스는 오래전부터 임직원 부정부패로 몸살을 앓아왔다.
증권선물위원회는 해당 기업을 검찰에 고발하고 삼덕회계법인에 관련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디지텍시스템스는 13일부터 거래소 상장적격성 심사에 들어갔다. 상폐 대상 여부는 3월 초에 윤곽이 드러나고, 이후 실질심사위원회로 넘어가 15~20일 안에 상폐 여부가 결정된다.
[이용건 기자]
이 회사는 분식회계ㆍ허위공시 등으로 이미 식물기업이 된 데다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상태다. 시장에선 지난해 코스닥시장본부에 의해 우량기업으로 인정받은 회사가 1년 만에 나락으로 떨어진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27일 디지텍시스템스에 따르면 자사 팀장이 지난 19일 채권자 동의를 받아 대표이사 승인 없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실을 전날 확인했다. 회사 측은 곧바로 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키로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론 일부 임직원이 경영권을 뺏으려 했다는 추정이다. 대표이사 몰래 임직원들을 모아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법원이 지정한 비율(18%)로 채권단 위임을 얻어 대표이사를 바꿀 계획이었다는 것. 이 사실이 발각되자 해당 임직원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디지텍시스템스는 오래전부터 임직원 부정부패로 몸살을 앓아왔다.
증권선물위원회는 해당 기업을 검찰에 고발하고 삼덕회계법인에 관련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디지텍시스템스는 13일부터 거래소 상장적격성 심사에 들어갔다. 상폐 대상 여부는 3월 초에 윤곽이 드러나고, 이후 실질심사위원회로 넘어가 15~20일 안에 상폐 여부가 결정된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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