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 20여명은 지난 23부터 27일까지 대만의 풀리(Puli) 및 우제(Wuje) 지역에서 농촌 일손 돕기를 비롯해 현지 청소년들과의 문화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우제 지역은 아직도 부족 체제로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낙후된 곳으로 대만토속 원주민 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중장년층은 대부분이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떠나 조손가정이 많고 일손이 매우 부족한 지역이다. 농사를 짓고 시장에 내다 파는 게 주요 수입원인데 겨우 하루 1000원을 벌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봉사단은 25일에는 우제 지역을 찾아 벽면 페인트칠을 비롯해 비만 오면 물이 새는 지붕을 수리하는 등 힘을 보탰다. 또한 농작물 수확도 도왔다.
봉사활동 이외에도 단원들은 지역 전통 춤과 악기를 배우고 케이팝(K-pop) 댄스 공연을 펼치는 등 문화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원 400여명 중 지난 1년간 활동이 우수해 선발된 학생들이다.
봉사단은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2006년 1월 창단했다. 지난 9년간 3300여명의 청소년 봉사단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학교폭력 예방, 금연 등의 전도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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