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상승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23분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일대비 9.59포인트(0.51%) 오른 1896.4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2%에 가깝게 급락하며 1차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을 깨고 1880선까지 주저앉았다.
같은 시각 개인은 278억원, 기관은 19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476억원어치를 내다팔여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부상한 신흥국 위기에 중국과 미국의 경기회복 마저 주춤해지자 주식을 팔고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08% 상승한 1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는 각각 2.03%, 1.99%올랐으며 기아차 역시 0.37%로 소폭 상승 중이다.
NAVER도 1.20%오른 가운데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도 전일대비 강세를 보인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운송장비, 건설업, 은행 등의 업종은 1%대의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통업(0.62%), 운수창고(0.44%), 금융업(0.51%), 보험(0.56%),서비스업(0.72%), 제조업(0.42%), 화학(0.31%), 비금속광물(0.38%), 기계(0.32%), 전기전자(0.2%)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섬유의복, 음식료품, 의약품, 증권 등은 약세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행지수들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경기 회복 국면에서의 통상적 조정폭을 크게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수준은 중기적으로 봤을 때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낙폭이 과대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중기적으로는 내수주, 단기적으로는 철강금속과 엔저 둔화에 따른 환율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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