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1920선에서 지지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000억원 이상을 매도해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코스피는 19.22포인트(0.99%) 내린 1921.93을 기록하고 있다.
미 연준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8일(현지시간) 양적완화 추가 축소를 100억달러 규모로 시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증시는 개장 초부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한때 13원 이상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342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운송장비, 금융, 전기전자, 화학 등에서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 투자가,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1223억, 2212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314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 보험 등이 2% 이상 내리는 가운데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만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시총 20위권 종목 중 SK하이닉스, NAVER 두 종목만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 KB금융, LG전자는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41포인트(0.27%) 내린 513.79를 기록하고 있다. 에머슨퍼시픽, 재영솔루텍, 제룡산업 등 남북경협주들이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제안에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