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주식시장 거래량 급감과 함께 대형 증권사 매각, 증권사 순이익 감소와 감원 바람 등 증권업계가 최악의 불황을 겪은 한 해였다. 상당수 증권사가 손실을 기록한 상황에서 '손해를 보지 않으면 농사를 잘 한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눈에 띄는 수익을 창출하며 '제16회 매경 증권인상'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가장 평가가 우수한 KB투자증권을 금상 수상자로 정했고 2, 3위 평가를 받은 두 곳은 레이더M상을 받았다.
매경 증권인상 심사는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진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남진웅 금융투자협회 부회장, 황인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위정환 매일경제신문 증권부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학계 의견을 좀더 반영하기 위해 황인태 교수가 16회부터 심사위원으로 새로 영입된 것이 특징이다.
◆ 대상=이번 대상은 수익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과 특색 있는 영업으로 성장폭을 늘려온 중형 증권사들과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이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수익성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투자증권의 손을 들어주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남진웅 부회장은 "상대적으로 실적면에서 다른 회사와 큰 차이가 난다"며 한국투자증권의 수상 이유를 들었다. 한국투자증권(3월 결산 법인)은 2011년, 2012년, 2013년 상반기까지 연속 업계 순이익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658억원)은 업계 전체 이익의 68.6%를 차지했다.
◆ 기업금융(금상)=기업금융 금상은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가 받았다. KB투자증권은 2013년 11월 말 매일경제 레이더M 집계 기준 국내 채권 대표주관 점유율 17.2%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부문에서 10.8%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 레이더M상=지난 15회부터 신설된 레이더M상은 삼일회계법인과 김앤장법률사무소가 각각 받았다. 삼일회계법인은 2013년 인수ㆍ합병(M&A) 재무자문 총 38건ㆍ2조3830억원, 회계자문 총 44건ㆍ4조8712억원을 기록했다.
◆ 자산운용(금상)=자산운용 부문은 가치투자 대가로 유명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부사장이 운영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호 펀드는 2006년 4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145%를 기록하고 있다. 조성훈 부원장은 "장기투자 문화 확산과 함께 코스닥 가치주 발굴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기업분석(금상)=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주로 참여한 기업분석 분야는 심사위원들의 숙고 끝에 최정욱 대신증권 금융IT그룹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9년 하반기 이후 2013년 상반기까지 8회 연속 매일경제 베스트 애널리스트 1위(은행ㆍ카드 부문)에 오른 최정욱 그룹장은 월 평균 40회 설명회를 하는 등 성실함도 심사위원들에게 높이 평가받았다.
◆ 투자전략(금상)=투자전략 부문에서는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국내 증권사 리서치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헤지펀드 전략 및 파생상품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점 등에 후한 점수를 줬다.
◆ 증권영업(금상)=올해 증권업계의 영업 불황에도 신한금융그룹 내 증권, 은행, 보험, 자산운용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제공하는 종합 금융 서비스 '신한PWM'을 통해 영업력을 넓혀온 신한금융투자가 증권영업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한 PWM은 2012년 2월 출범 후 신규 자산을 3조원 넘게 유치했다.
◆ IT혁신(금상)=IT혁신 부문은 국내 최초 스마트폰용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스마트폰 주식거래시장 확대에 기여한 미래에셋증권이 가져갔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이동엽 부원장보는 "최초로 스마트폰 거래시장을 창출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 공로상=이번 증권인상 공로상에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이끌어온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선정됐다. 김석동 전 위원장은 한국형 투자은행(IB) 육성을 통해 금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 기여한 공로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는 의견을 받았다.
[박준형 기자]
기업금융 부문은 가장 평가가 우수한 KB투자증권을 금상 수상자로 정했고 2, 3위 평가를 받은 두 곳은 레이더M상을 받았다.
매경 증권인상 심사는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진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남진웅 금융투자협회 부회장, 황인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위정환 매일경제신문 증권부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학계 의견을 좀더 반영하기 위해 황인태 교수가 16회부터 심사위원으로 새로 영입된 것이 특징이다.
◆ 대상=이번 대상은 수익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과 특색 있는 영업으로 성장폭을 늘려온 중형 증권사들과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이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수익성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투자증권의 손을 들어주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남진웅 부회장은 "상대적으로 실적면에서 다른 회사와 큰 차이가 난다"며 한국투자증권의 수상 이유를 들었다. 한국투자증권(3월 결산 법인)은 2011년, 2012년, 2013년 상반기까지 연속 업계 순이익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658억원)은 업계 전체 이익의 68.6%를 차지했다.
◆ 기업금융(금상)=기업금융 금상은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가 받았다. KB투자증권은 2013년 11월 말 매일경제 레이더M 집계 기준 국내 채권 대표주관 점유율 17.2%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부문에서 10.8%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 레이더M상=지난 15회부터 신설된 레이더M상은 삼일회계법인과 김앤장법률사무소가 각각 받았다. 삼일회계법인은 2013년 인수ㆍ합병(M&A) 재무자문 총 38건ㆍ2조3830억원, 회계자문 총 44건ㆍ4조8712억원을 기록했다.
◆ 자산운용(금상)=자산운용 부문은 가치투자 대가로 유명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부사장이 운영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호 펀드는 2006년 4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145%를 기록하고 있다. 조성훈 부원장은 "장기투자 문화 확산과 함께 코스닥 가치주 발굴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기업분석(금상)=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주로 참여한 기업분석 분야는 심사위원들의 숙고 끝에 최정욱 대신증권 금융IT그룹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9년 하반기 이후 2013년 상반기까지 8회 연속 매일경제 베스트 애널리스트 1위(은행ㆍ카드 부문)에 오른 최정욱 그룹장은 월 평균 40회 설명회를 하는 등 성실함도 심사위원들에게 높이 평가받았다.
◆ 투자전략(금상)=투자전략 부문에서는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국내 증권사 리서치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헤지펀드 전략 및 파생상품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점 등에 후한 점수를 줬다.
◆ 증권영업(금상)=올해 증권업계의 영업 불황에도 신한금융그룹 내 증권, 은행, 보험, 자산운용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제공하는 종합 금융 서비스 '신한PWM'을 통해 영업력을 넓혀온 신한금융투자가 증권영업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한 PWM은 2012년 2월 출범 후 신규 자산을 3조원 넘게 유치했다.
◆ IT혁신(금상)=IT혁신 부문은 국내 최초 스마트폰용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스마트폰 주식거래시장 확대에 기여한 미래에셋증권이 가져갔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이동엽 부원장보는 "최초로 스마트폰 거래시장을 창출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 공로상=이번 증권인상 공로상에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이끌어온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선정됐다. 김석동 전 위원장은 한국형 투자은행(IB) 육성을 통해 금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 기여한 공로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는 의견을 받았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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