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이기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있었잖아요?
【 기자 】
당 대표가 된 이후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게 오늘까지 모두 7번입니다.
이번 제안은 지난 1월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여덟 달 만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월 12일)
- "저는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매번 제안 때마다 민생문제를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 질문2 】
이번에도 열리기는 어려워 보여요?
【 기자 】
대통령실은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데요.
여권에서는 이 대표 영장은 기각됐지만, 무죄 판결은 아니다, 또 유죄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피의자 신분인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만남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장관의 해임을 요구한 상황에서 사법부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방탄을 위해 민생을 멈춘 건 민주당이라면서, 여야 대표 회담부터 하자고 맞받고 있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6일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면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 김기현 대표의 제안으로 여야 대표 회동이 추진됐다가 형식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다 무산된 바 있습니다.
【 질문3 】
여권의 반응을 예상했을 텐데, 추석 연휴에 전격 발표한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구속을 극적으로 피한 이 대표, 당 안팎에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병상에서 당무에 복귀해 총선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상황을 보고받았고요.
곧이어 오늘은 영수회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대여 메시지인 동시에,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드러난 계파 갈등 문제를 조기에 수습하고 지도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걸로도 풀이됩니다.
【 질문4 】
그런 차원에서, 당직 인선도 눈에 띄는데요. 친명 박주민 의원이 원내수석에 지명됐다고요?
【 기자 】
홍익표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박주민 의원을 선임했습니다.
박 의원은 검수완박 입법을 주도한 강한 개혁성향으로 평가받는데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의사진행발언으로 병상에 있던 이 대표의 신상발언을 대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1일)
- "헌법질서와 민주주의 그리고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부디, 부결에 투표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박 의원은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기도 했죠, 원내지도부에도 친명색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홍 원내대표는 MBN과 통화에서 박 의원의 추진력과 실력을 기준으로 인선했다며, 민주당의 가치를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누구를 인선할지도 관심입니다.
【 질문5 】
오늘 인선도 그렇고, 민주당의 대여 공세가 더욱 거세지겠죠?
【 기자 】
여야 충돌이 불가피한 일정이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다음 달 5일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있습니다.
그 다음 날인 6일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인데요.
민주당은 부결 기류가 적지 않습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MBN에 "의원들의 부결 의견이 적지 않다"며 "당론 부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과 맞물려 청문회에서 비이성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낙마할 만한 흠결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앵커멘트 】
여야가 쉽게 물러서기 어려워 보이는데, 강대강 대치를 보는 국민 여론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정치권 소식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이기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있었잖아요?
【 기자 】
당 대표가 된 이후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게 오늘까지 모두 7번입니다.
이번 제안은 지난 1월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여덟 달 만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월 12일)
- "저는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매번 제안 때마다 민생문제를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 질문2 】
이번에도 열리기는 어려워 보여요?
【 기자 】
대통령실은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데요.
여권에서는 이 대표 영장은 기각됐지만, 무죄 판결은 아니다, 또 유죄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피의자 신분인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만남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장관의 해임을 요구한 상황에서 사법부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방탄을 위해 민생을 멈춘 건 민주당이라면서, 여야 대표 회담부터 하자고 맞받고 있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6일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면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 김기현 대표의 제안으로 여야 대표 회동이 추진됐다가 형식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다 무산된 바 있습니다.
【 질문3 】
여권의 반응을 예상했을 텐데, 추석 연휴에 전격 발표한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구속을 극적으로 피한 이 대표, 당 안팎에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병상에서 당무에 복귀해 총선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상황을 보고받았고요.
곧이어 오늘은 영수회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대여 메시지인 동시에,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드러난 계파 갈등 문제를 조기에 수습하고 지도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걸로도 풀이됩니다.
【 질문4 】
그런 차원에서, 당직 인선도 눈에 띄는데요. 친명 박주민 의원이 원내수석에 지명됐다고요?
【 기자 】
홍익표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박주민 의원을 선임했습니다.
박 의원은 검수완박 입법을 주도한 강한 개혁성향으로 평가받는데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의사진행발언으로 병상에 있던 이 대표의 신상발언을 대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1일)
- "헌법질서와 민주주의 그리고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부디, 부결에 투표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박 의원은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기도 했죠, 원내지도부에도 친명색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홍 원내대표는 MBN과 통화에서 박 의원의 추진력과 실력을 기준으로 인선했다며, 민주당의 가치를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누구를 인선할지도 관심입니다.
【 질문5 】
오늘 인선도 그렇고, 민주당의 대여 공세가 더욱 거세지겠죠?
【 기자 】
여야 충돌이 불가피한 일정이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다음 달 5일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있습니다.
그 다음 날인 6일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인데요.
민주당은 부결 기류가 적지 않습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MBN에 "의원들의 부결 의견이 적지 않다"며 "당론 부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과 맞물려 청문회에서 비이성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낙마할 만한 흠결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앵커멘트 】
여야가 쉽게 물러서기 어려워 보이는데, 강대강 대치를 보는 국민 여론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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