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집 뒤에 서재로 쓸 오두막을 짓고, 돌을 날라다 축대 겸 화단을 만든다.
이 일상이 지루하지 않은 건, 유일한 동료이자 식구인 산양 봉봉이 덕분.
지금은 부쩍 날이 추워져 봉봉이의 겨울나기를 도와야 한다.
축사에 비닐을 두르고, 발톱도 잘라야 한다.
물론 그의 월동 준비도 분주한데,
겨울에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저장식으로 이탈리아식 소시지인 살라미를 직접 만든다.
그의 겨울은 역시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4년 전에 만든 하몽을 백김치볶음밥에 넣고 쌀밥 대신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한 파스타 면을 먹는다.
자연 속의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현재는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는 자연인.
한번 죽을 고비를 넘긴 이후로 이 편안한 일상에 더 집중하는 중이라는데,
그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하얀 종이에 스케치하는 대로 이뤄진다!
동화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자연인 리장뽈 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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