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잠든 소나무 앞에 의자를 놓아두고 그곳에서 한참 시간을 보낸다는 부부.
그들은 딸과 함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이곳에서, 이젠 마음껏 웃으며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집 짓는 일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 산에서 진흙을 구해다가 서까래에 바르고, 집 짓고 남은 자재를 이용해 목공예품을 만들기도 한다.
돌무더기에 삼겹살을 구워 직접 담근 두릅장아찌에 싸 먹는 건 아이들과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산중의 소소한 이벤트.
평상에 앉아, 언제 바라봐도 아름다운 하늘을 마주하고 있을 때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그렇게 조금씩 삶의 평화를 알아가는 부부.
어쩌면 이 생활은, 삶의 첫 감격과 환희를 선물했던 그들의 첫째 딸, 그 아이가 남긴 두 번째 선물일지 모른다.
이젠 많은 것들이 괜찮아졌다. 마음껏 추억하고, 웃으며 기억할 수 있다. 그렇게 삶은 찬란하게 이어진다.
자연인 김우섭, 최영숙 부부의 이야기
이용요금 : 1,000원 | 1,500원
영상은 스트리밍으로 지원됩니다. (다운로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