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보안 문제로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서비스 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틱톡을 옹호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법 집행이 유예될 가능성이 있어 틱톡의 운명은 롤러코스터를 탈 전망입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틱톡이 개인 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집해 중국 정부와 연관이 깊다며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법 통과 270일 이후인 오는 19일까지 미국 내 사업권을 팔지 않으면 틱톡은 미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합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법 시행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연방대법원에 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지법이 19일 시행되면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행정명령을 통해 법 집행을 유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시절 틱톡을 반대해왔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선거 운동에 활용하면서 옹호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12월)
- "우리 선거 캠프는 틱톡을 활용했고 많은 사람이 호응했습니다. 어쩌면, 틱톡을 당분간 그대로 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틱톡 금지법'에 반발한 미국인들이 중국의 다른 SNS인 샤오훙수로 옮겨가며 신규 가입자가 이틀 만에 70만 명으로 느는 기현상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 디트리히 / 전 틱톡 이용자
- "어떤 앱들은 와이파이에 연결되기만 해도 틱톡이 수집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유출해요."
틱톡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틱톡의 운명은 다음 대통령의 손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김지예
#틱톡 #도널드 트럼프 #미중경쟁 #레드노트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보안 문제로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서비스 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틱톡을 옹호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법 집행이 유예될 가능성이 있어 틱톡의 운명은 롤러코스터를 탈 전망입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틱톡이 개인 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집해 중국 정부와 연관이 깊다며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법 통과 270일 이후인 오는 19일까지 미국 내 사업권을 팔지 않으면 틱톡은 미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합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법 시행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연방대법원에 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지법이 19일 시행되면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행정명령을 통해 법 집행을 유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시절 틱톡을 반대해왔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선거 운동에 활용하면서 옹호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12월)
- "우리 선거 캠프는 틱톡을 활용했고 많은 사람이 호응했습니다. 어쩌면, 틱톡을 당분간 그대로 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틱톡 금지법'에 반발한 미국인들이 중국의 다른 SNS인 샤오훙수로 옮겨가며 신규 가입자가 이틀 만에 70만 명으로 느는 기현상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 디트리히 / 전 틱톡 이용자
- "어떤 앱들은 와이파이에 연결되기만 해도 틱톡이 수집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유출해요."
틱톡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틱톡의 운명은 다음 대통령의 손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김지예
#틱톡 #도널드 트럼프 #미중경쟁 #레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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