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여객기 사고로 태국인 2명도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잠시 고향을 다녀오던 40대 여성, 그리고 한국에 있는 어머니를 만나려고 비행길에 올랐던 20대 대학생이 참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시울이 붉어진 아버지가 딸의 사진을 내려놓지 못합니다.
아버지의 막내딸 45살 종락 씨는 한국인과 결혼해 두 아이를 뒀고, 약 7년간 한국에서 일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이달 초 남편과 함께 고향을 찾았는데, 가족이 기억하는 마지막 모습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종락 두앙마니 씨 아버지
-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잖아요. 제가 무엇을 해도 제 딸이 돌아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요."
예견이라도 한 듯 여객기에 타기 전 딸이 "미래에 내 장례식에 쓰라"며 건네준 1만 바트, 우리 돈 43만 원으로 장례를 치르게 된 아버지는 딸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보고 싶습니다.
▶ 인터뷰 : 종락 두앙마니 씨 아버지
- "제 딸의 시신을 고향으로 데려와서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정부가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항공사 승무원이 꿈이던 22살 시리톤 씨는 내년 초 방콕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한국인과 결혼한 어머니를 보기 위해 비행길에 올랐고, 무안공항까지 딸을 마중 나온 어머니는 황망한 비보를 듣게 됐습니다.
태국 총리는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의 즉각 송환을 위해 자국 외교부에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외교부는 유가족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지원하고 있고, 주한태국대사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수빈, 김규민
#MBN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태국 #김문영기자
이번 여객기 사고로 태국인 2명도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잠시 고향을 다녀오던 40대 여성, 그리고 한국에 있는 어머니를 만나려고 비행길에 올랐던 20대 대학생이 참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시울이 붉어진 아버지가 딸의 사진을 내려놓지 못합니다.
아버지의 막내딸 45살 종락 씨는 한국인과 결혼해 두 아이를 뒀고, 약 7년간 한국에서 일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이달 초 남편과 함께 고향을 찾았는데, 가족이 기억하는 마지막 모습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종락 두앙마니 씨 아버지
-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잖아요. 제가 무엇을 해도 제 딸이 돌아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요."
예견이라도 한 듯 여객기에 타기 전 딸이 "미래에 내 장례식에 쓰라"며 건네준 1만 바트, 우리 돈 43만 원으로 장례를 치르게 된 아버지는 딸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보고 싶습니다.
▶ 인터뷰 : 종락 두앙마니 씨 아버지
- "제 딸의 시신을 고향으로 데려와서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정부가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항공사 승무원이 꿈이던 22살 시리톤 씨는 내년 초 방콕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한국인과 결혼한 어머니를 보기 위해 비행길에 올랐고, 무안공항까지 딸을 마중 나온 어머니는 황망한 비보를 듣게 됐습니다.
태국 총리는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의 즉각 송환을 위해 자국 외교부에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외교부는 유가족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지원하고 있고, 주한태국대사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수빈, 김규민
#MBN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태국 #김문영기자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