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용감한 결정" vs "댓글 왜 비활성화"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모레츠는 현지시각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 인증 사진을 올리고 “나는 해리스에게 투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선거에는 많은 것들이 걸려있다"면서 "나는 정부가 여성인 내 몸에 대해 어떠한 권리도 없고, 내 몸에 관한 결정은 나와 의사만이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리스는 우리를 위해 그 점을 보호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나는 동성애자로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킬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이 나라에서 보호받아야 하며, 우리가 필요로 하고 마땅히 받아야 할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모레츠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레츠의 '깜짝 발표'에 그의 SNS에는 "용감한 결정이다", "트럼프 지지자의 악플은 신경쓰지 말라" 등 응원하는 댓글과 함께 "댓글은 왜 비활성화 했나", "동성애자가 왜 임신과 낙태에 대해 걱정하냐" 등 비꼬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1997년생인 모레츠는 2004년 TV 시리즈 '가디언'으로 데뷔했습니다.
12세의 어린 나이에 '킥 애스: 영웅의 탄생'에서 주연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에도 렛 미 인(2008), 다크 섀도우(2012), 캐리(2013),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2014), 마담 싸이코(2019), 서스페리아(2019), 섀도우 클라우드(2021)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습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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