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비판하는 과정서 실수
잦은 말실수로 논란이 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으로 칭하는 말실수를 했습니다.현지시각 10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으로 잘못 말했습니다.
이번 말실수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들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뒤 "우리는 한국 대통령(South Korean President) 김정은을 위한 그(트럼프)의 러브레터들 또는 푸틴에 대한 그의 존경심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잇따른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연설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미스터 문"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헷갈렸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과거 최고지도자였던 덩샤오핑으로 잘못 불러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블라디미르'라고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블라디미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입니다.
또 추가된 말실수로 공화당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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