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 "결선에서 한국이 앞설 듯"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외신들이 부산의 역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인 르 피가로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2030 세계 엑스포 경쟁'이라는 제목을 통해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는 한국을 앞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2차 투표에서 95표 대 67표, 기권 몇 표로 한국이 앞설 것"이라는 한국 대표단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사우디에 유리한 흐름이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최근 한국의 부산 홍보 캠페인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르 피가로는 "사우디는 아프리카 54개국에 2030년까지 약 25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반면, 한국은 각국에 '건설적인 장기적 파트너십'을 어필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사우디는 선거나 헌법도 없고 사형 집행이 만연한 인권 상황과 탄소배출권 빈국이라는 단점을 지적받는다고 전했습니다.
또 부산은 유치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웃나라 일본의 지지까지 받아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프랑스 파리 BIE 총회에서 로마까지 포함한 3개국의 최종 PT 후 1차 투표가 진행됩니다. 여기서 3분의 2이상을 득표한 나라가 나오면 그대로 개최지로 결정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2개 국가가 2차 결선 투표로 진출합니다. 한국은 1차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결선으로 진출해 결선에서 이기는 '역전'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최종 결과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29일 0시 이후 새벽 시간대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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