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든 일본 남부 지역에서는 정전으로 주민 네 명 중 한 명꼴로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인적, 물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현에서는 이미 2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6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키나와를 오가는 비행기가 모두 결항되면서, 여름 휴가철 오키나와를 찾은 한국 관광객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예기치 못한 체류 연장에 추가 숙소를 찾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편의점 음식을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 카눈이 계속 오키나와 주변에 머물고 있어 항공편이 언제 재개될지는 불투명한 가운데, 주말까지 결항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카눈이 오늘(3일) 오후 9시 오키나와 서쪽 450㎞ 해상에 이른 뒤 방향을 급격히 틀면서 일본 남쪽으로 나아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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