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어제(2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습니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는 일본 정부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전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로 이같이 말한 겁니다.
후나코시 국장은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전 의원의 독도) 상륙이 강행됐다"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한국 외교부에도 이같은 내용으로 항의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민주당 청년위원장인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정식을 한 뒤 전국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와 함께 독도를 찾았습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독도 방문 사진을 올리고 "독도가 우리땅임을 직접 입증했다"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더 힘차게 알릴 것이고,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내겠다"고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21년 8월 당시 야당이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독도에 상륙했을 때도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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