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결국 사망, 남편 중상
일본의 한 캠핑장에서 부부가 취침 중이던 텐트 위로 18m 높이의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NHK, FNN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3시 20분쯤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의 한 캠핑장에서 높이 약 18m, 굵기 70cm에 달하는 나무가 텐트 위로 쓰러져 그 안에 있던 부부가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부부는 약 20분 후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아내 나카무라 마리나(29)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31세인 남편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친구 2명과 함께 캠핑장에서 머물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캠핑장에는 20여명의 이용객이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쓰러진 나무의 뿌리 부분이 썩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가미하라시는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17일 시내 캠핑장 20개와 시영 캠핑장 2곳에 긴급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연휴가 많은 다음달 사람들이 캠핑장을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속 점검하고, 부러지기 쉬운 가지들을 자르는 등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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