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65% 폭락한 영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역사상 최초로 재산 2,000억 달러를 날린 사람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어제(현지 시각)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머스크가 순자산 2,000억 달러 감소를 기록한 역사상 유일한 사람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로 꼽혔던 머스크의 재산은 2021년 11월 4일 3,400억 달러(429조 4,200억 원)로 정점을 찍었으나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65% 폭락하면서 1,370억 달러(173조 310억 원)로 감소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른 수치입니다.
이는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해 2,000억 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이만큼의 재산 손실을 기록한 사례는 머스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2021년 10월에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며 하지만 이제 경쟁자들이 테슬라를 따라잡기 시작하면서 전기차 업계에서의 지배력이 위태롭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자 테슬라 등 기술주들은 미국 증시에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또 머스크가 지난 10월 말 트위터를 인수한 뒤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오너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더욱 추락했습니다.
이에 머스크의 재산이 감소했고 이달 들어서 부자 1위 자리도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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