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머리색과 상관 없이 스타니까”
"당당하게 나이 드는 여성들을 지지"
"당당하게 나이 드는 여성들을 지지"
유명 햄버거 프렌차이즈 웬디스의 캐나다 사업지부가, 브랜드의 상징인 빨간 머리 소녀를 회색으로 스타일을 바꾸었습니다.
지난달 25일 웬디스의 캐나다 사업부는 SNS를 통해 새로운 로고에 대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웬디스는" 머리색에 상관없이, 스타는 스타다"라며 해시 태그에 '리사 라플람'을 언급했습니다.
한 캐나다 방송국 간판 앵커의 해고 원인이 흰 머리를 염색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일자, 그녀를 지지하는 취지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6월 라플람은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캐나다 최대 민연 방송국인 CTV에서 30년이 넘게 일한 기자 출신 앵커로 11년 동안 앵커를 맡아왔으며, 간판 앵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라프람은 지난 15일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내 선택이 아닌 방식으로 방송국을 떠나게 되어 마음이 아프지만 그동안 뉴스를 한 것은 가장 큰 영광이었다" 고 전한 바 있습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해고에 여론은 해고 사유가 그가 염색을 중단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그녀는 팬데믹 기간 미용실에 갈 수 없게 되자 금발의 염색을 멈추고, 흰머리가 난 채로 방송을 진행해 왔습니다.
SNS상에서는 북미권의 여러 기업을 비롯한 누리꾼들이 라플람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웬디스에 이어 도브 캐나다도 지난주, 팔로워들에게 소개 사진을 회색으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시작했고 여성 단체에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스포츠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윔슈트' 또한 "당당하게 나이 드는 여성들을 지지하기 위해 도브와 연대한다"고 밝히며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가 백발로 표지를 장식했던 사진을 리트윗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여론에 대해 CTV는 "앵커 교체는 사업상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라플람의 머리색은 계약 해지 결정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전했으나 방송국에 대한 비판 여론은 여전히 거센 상태입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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