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5개년 계획 관련 성과 독려 계속 주목 중"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됐다는 북한의 주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현재 발표하는 내용으로만 봐서는 이른바 '유열자'와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등 외형상 북한 코로나 상황이 안정화되는 걸로 보인다"면서도 이와 상반되는 보도들과 관련된 소식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 국면에서도 평양 화성지구 1만 세대 주택 건설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어 차 부대변인은 "북한에서 발표하는 통계 산출의 정확한 기준과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련 사항을 정확하게 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 "북한이 (화성지구 주택 건설사업 등) 작년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5개년 계획 관련 성과를 독려하는 상황을 계속 주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40만 명까지 육박했던 일일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최근 10만 명 아래로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한 상황입니다. 이 같은 주장과 달리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북한 내 코로나19 관련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라이언 긴급 대응팀장은 북한이 건설 현장에 투입한 인력에게 중국산 백신을 들여와 접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북한이나 중국이 확인하기 이전에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제한이 있다"며 북한과 중국 간 코로나19 협력 관련 동향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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