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키이우 중심으로 결집해 대항
미국, 우크라에 생화학 방어장비 제공
미국, 우크라에 생화학 방어장비 제공
우크라이나군 Mi-24(군용 헬기) 2대가 러시아 벨고로드에 위치한 연료창고를 공격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용 헬기 2대가 연료창고를 S-8 공대지 미사일로 공격했으며 공격 후 화염에서 멀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노동자 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실 여부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경을 넘은 것은 밀레로보 공군기지 공격 이후 두 번째 사례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러시아 자작극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망명한 러시아 정치인 일리야 포노마료프는 FSB(러시아 연방보안원)가 우크라이나전 찬성 여론을 결집하려고 자국 화학 공장과 무기 공장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의심할 만한 이유에는 러시아가 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인구 36만 9000명인 벨고로드를 공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폭발은 우크라이나 공습이 아니라 해당 무기고의 과실로 일어난 단순 사고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을 밀어내며 강하게 대항하고 있습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동북쪽과 서북쪽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도 이날 “우크라이나가 키이우 동쪽과 동북쪽에서 제한적이지만 성공적인 반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전선에서는 대규모 반격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전날 키이우 외곽 도시인 이르핀과 부차, 호스토멜을 되찾은 데 이어 이날 이반키우를 탈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키이우 서북쪽의 러시아군이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에 역포위 된 상황인 것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생화학 방어장비를 제공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생화학 공격에 대비한 장비를 제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과 국제사회는 반복적으로 러시아의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미국 정부는 생화학 공격에 대비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장비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