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러시아는 대체 무엇을 노리는 건지, 또 이를 예측했다는 미국과 서방은 침공을 막지 못하고 지금까지 무엇을 한 것일까요.
뉴스추적, 고정수 국제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러시아는 왜 '3대 축' 공격을 택했을까요? 원래는 돈바스 등 일부 만을 할거란 전망이 많았잖아요.
【 기자 】
허를 찔렸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직전 연설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특별군사작전 수행이란 언급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제2 도시 하르키우, 돈바스 요충지 동부 마리우폴, 흑해 인근 최대 항구도시 오데사 등에서 공격이 이뤄졌단 정황인데요.
외신 등 분석을 종합하면 거점을 동시 타격해 수도로 진군하겠단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결국엔 수도를 점령해 지금의 친서방 정부 대신 친러 정부를 세울 것이란 관측이 다수입니다.
【 질문 2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도, 무엇을 노리는 걸까요?
【 기자 】
러시아가 관여된 정권 전복 기도는 계속 제기돼왔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지난달 친러 성향 우크라이나 관료를 거론하며 정권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냐,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푸틴은 본질적으로 우크라이나 너머를 보고 있습니다.
유럽 안보 질서의 수정입니다.
관련 분석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제성훈 / 한국외대 러시아어과 교수
- "하나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저지하는 것이 되고 다른 한 가지는 나토의 병력과 무기, 인프라, 군사적 인프라 자체를 1997년 5월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거죠. 그게 궁극적인 목표가 되겠습니다. 이것을 위해 이번 군사작전으로 돈바스 지역의 안위를 보장받는 것은 물론이고 나토와 협상을 하는 것 같아요."
덧붙이면 1997년 5월은 나토 러시아 상호관계 협력 안보에 관한 기본 조약 체결이 이뤄졌습니다.
크게봐서는 나토가 동유럽 확장을 하지 않겠단 취지였는데 이를 어기고 1999년부터 2004과 2009년 2017년과 2020년 '나토의 동진'은 계속됩니다.
이는 러시아 내 반발을 불렀고 푸틴 대통령은 체첸 수도 점령으로 서방에 맞서는 강력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며 권력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이후 조지아 침공, 크림반도 병합 등 무력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유형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 질문 3 】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신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기자회견을 열었죠.
피해 사실을 열거하며 국제사회 연대를 호소했다고요.
【 기자 】
네, 이를 통해 확인된 것만 밝혀도 피해가 큽니다.
포노마렌코 대사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만 추려도 어린 아이 2명을 포함한 57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최소 169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로 우크라이나와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와 대화는 열려 있다고 말했는데, 나토 가입 의지는 꺾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포노마렌코 /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 "나토 가입국이 된다는 건 우크라이나 헌법에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나토의 옛 가입국이 군사 지원 같은 나토 우산 하에 있기에 우리도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 질문 4 】
이런 사태가 오기까지 미국과 서방은 계속 관여는 해왔는데, 무엇을 한 것입니까?
【 기자 】
미국은 그간 김 빼기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러시아군 동선을 공개하고 침공시기도 2월 하순이란식으로 흘렸고요.
해안 상륙 작전 등 침공 루트와 현 정부 제거가 목표라는 점도 공개했습니다.
지금 와선 부질없지만, 정보전에선 승리했단 평가가 있습니다.
이렇게 했음에도 미국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전쟁 억지에 실패한 건 명확합니다.
푸틴 대통령의 야망을 읽지 못한 채 제재 부과 등 심리전과 외교전에서 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크림반도 합병 이후 우크라이나 요구에도 미국과 나토가 첨단 핵심 전략 자산 배치에 머뭇거렸다는 점도 비난의 대상이 됐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미국 외교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침공 상황과 더불어 앞으로의 외교전도 살펴봐야겠습니다.
보신 것처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러시아는 대체 무엇을 노리는 건지, 또 이를 예측했다는 미국과 서방은 침공을 막지 못하고 지금까지 무엇을 한 것일까요.
뉴스추적, 고정수 국제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러시아는 왜 '3대 축' 공격을 택했을까요? 원래는 돈바스 등 일부 만을 할거란 전망이 많았잖아요.
【 기자 】
허를 찔렸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직전 연설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특별군사작전 수행이란 언급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제2 도시 하르키우, 돈바스 요충지 동부 마리우폴, 흑해 인근 최대 항구도시 오데사 등에서 공격이 이뤄졌단 정황인데요.
외신 등 분석을 종합하면 거점을 동시 타격해 수도로 진군하겠단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결국엔 수도를 점령해 지금의 친서방 정부 대신 친러 정부를 세울 것이란 관측이 다수입니다.
【 질문 2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도, 무엇을 노리는 걸까요?
【 기자 】
러시아가 관여된 정권 전복 기도는 계속 제기돼왔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지난달 친러 성향 우크라이나 관료를 거론하며 정권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냐,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푸틴은 본질적으로 우크라이나 너머를 보고 있습니다.
유럽 안보 질서의 수정입니다.
관련 분석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제성훈 / 한국외대 러시아어과 교수
- "하나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저지하는 것이 되고 다른 한 가지는 나토의 병력과 무기, 인프라, 군사적 인프라 자체를 1997년 5월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거죠. 그게 궁극적인 목표가 되겠습니다. 이것을 위해 이번 군사작전으로 돈바스 지역의 안위를 보장받는 것은 물론이고 나토와 협상을 하는 것 같아요."
덧붙이면 1997년 5월은 나토 러시아 상호관계 협력 안보에 관한 기본 조약 체결이 이뤄졌습니다.
크게봐서는 나토가 동유럽 확장을 하지 않겠단 취지였는데 이를 어기고 1999년부터 2004과 2009년 2017년과 2020년 '나토의 동진'은 계속됩니다.
이는 러시아 내 반발을 불렀고 푸틴 대통령은 체첸 수도 점령으로 서방에 맞서는 강력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며 권력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이후 조지아 침공, 크림반도 병합 등 무력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유형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 질문 3 】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신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기자회견을 열었죠.
피해 사실을 열거하며 국제사회 연대를 호소했다고요.
【 기자 】
네, 이를 통해 확인된 것만 밝혀도 피해가 큽니다.
포노마렌코 대사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만 추려도 어린 아이 2명을 포함한 57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최소 169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로 우크라이나와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와 대화는 열려 있다고 말했는데, 나토 가입 의지는 꺾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포노마렌코 /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 "나토 가입국이 된다는 건 우크라이나 헌법에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나토의 옛 가입국이 군사 지원 같은 나토 우산 하에 있기에 우리도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 질문 4 】
이런 사태가 오기까지 미국과 서방은 계속 관여는 해왔는데, 무엇을 한 것입니까?
【 기자 】
미국은 그간 김 빼기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러시아군 동선을 공개하고 침공시기도 2월 하순이란식으로 흘렸고요.
해안 상륙 작전 등 침공 루트와 현 정부 제거가 목표라는 점도 공개했습니다.
지금 와선 부질없지만, 정보전에선 승리했단 평가가 있습니다.
이렇게 했음에도 미국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전쟁 억지에 실패한 건 명확합니다.
푸틴 대통령의 야망을 읽지 못한 채 제재 부과 등 심리전과 외교전에서 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크림반도 합병 이후 우크라이나 요구에도 미국과 나토가 첨단 핵심 전략 자산 배치에 머뭇거렸다는 점도 비난의 대상이 됐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미국 외교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침공 상황과 더불어 앞으로의 외교전도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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