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제너럴모터스(GM), 볼보 등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고급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 모터스는 2030년까지 모든 자사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소유하고 있는 벤틀리는 내년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에는 첫 완전한 전기 구동 차량을 출시한다. 이어 2026년 전 모델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전환하고, 2030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드리안 홀마크 CEO는 "10년 이내에 벤틀리는 100년 역사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서 새롭고 지속가능한 윤리적인 롤모델로 거듭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이날 미국의 GM도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의 3분기 매출은 354억8000만달러로 전망치 355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메리 바라 GM 회장은 향후 3년간 전기차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했다. 이어 자사 배터리 기술을 사용하는 더 많은 전기차종을 개발하기 위해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개발 비용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수익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GM은 3분기 북미지역에서 해당 차종들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으면서 40억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스웨덴 AB볼보의 트럭 브랜드인 볼보트럭은 내년부터 대형트럭 전기차 모델 구성을 완비해 유럽시장에서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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