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3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개표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인수위 홈페이지(https://buildbackbetter.com/)에 들어가보면 민주당의 색깔인 푸른 배경 속에 펜을 든 손으로 턱을 괸 바이든 후보의 모습이 나옵니다.
사진 밑에는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부터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차별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첫날부터 달려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적혀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 소송 등을 걸며 불복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정권 인수 작업을 서둘러 승리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도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4일 밤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에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에도 '우리는 승자가 될 것', '믿음을 가져달라, 우리는 이기고 있다' 등의 트윗을 잇달아 올리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주에서마저 밀리는 등 패색이 짙어진 상황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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