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대선을 일주일 앞둔 27(현지시간) 남편을 위한 첫 단독 유세에 나섰다.
멜라니아 여사도 남편과 마찬가지로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택했다.
트럼프 캠프에서는 한 표가 아쉬운 펜실베이니아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호감으로 여기는 교외지역 여성 유권자를 공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카운티 앳글런을 찾아 단독 유세를 했다.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낸 켈리앤 콘웨이의 소개로 연단에 오른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을 당시 국민이 보내준 지지와 사랑에 감사부터 했다.
그는 이어 "환자로서, 또한 걱정을 하는 엄마 및 아내로서 코로나19의 직접적 여파를 경험했다"면서 코로나19로 직접 고통받고 가족과 지인을 잃은 이들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표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미국이 코로나19를 결국 이겨낼 것이라면서 "도널드는 전사다. 그는 이 나라를 사랑하고 여러분을 위해 매일매일 싸운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우리는 도널드를 백악관에 계속 있게해서 시작한 일을 끝내게, 그리고 미국이 계속 번영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이 말하는 방식에 자신도 매 번 동의하는 건 아니라고 말하자 청중은 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섬기는 국민에게 직접 얘기하는 건 남편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캠프에서는 멜라니아 여사가 교외지역 여성층을 공략해주길 기대한다.
최근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펜실베이니아 여성 유권자 가운데 바이든 지지는 54%, 트럼프 지지는 42%였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미시간주 표밭 훑는 트럼프 미 대통령
(랜싱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랜싱의 캐피털 공항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랜싱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랜싱의 캐피털 공항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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