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에 상장된 넥슨이 오는 닛케이225지수 편입이 확정되면서 23일 주가가 급등했다.
넥슨 주가는 이날 전날대비 425엔(17.2%) 오른 2890엔에 거래를 마쳤다. 넥슨의 주가 급등은 일본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편입 소식이 알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닛케이225지수를 운영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사는 전날 패밀리마트 대신 넥슨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닛케이225는 도쿄증시 1부에 상장된 225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미국 다우지수, 영국 FTSE지수처럼 일본을 대표하는 지수다. 일본 시장에 투자하는 대형 펀드 등이 대부분 닛케이225지수를 벤치마크로 사용하고 있어 향후 이들 기관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일본에 상장된 게임사 중에서 넥슨의 시가총액은 닌텐도에 이어 두번재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넥슨의 시가총액은 약 2조 5800억엔 가량이다. 넥슨의 주가는 올들어서 2배 이상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측에서는 패밀리마트와 같은 소비섹터에서 유동성을 기준으로 골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다만 일본 증권가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컸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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