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라인이 멈춰선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유휴 설비를 이용해 자동차 대신 의료장비 생산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BBC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미국 간 합작 자동차 메이커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전날 중국의 생산공장 중 한곳을 마스크 생산 시설로 바꾼다고 밝혔다.
FCA는 이 공장에서 한 달에 1만장씩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르면 수주 안에 공장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의료장비 생산에 동참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는 이날 의료기기업체인 GE헬스케어 및 3M과 손잡고 인공호흡기와 산소호흡기 디자인 개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디자인 개량을 통해 자동차에 사용하는 환풍기와 배터리, 다른 부품을 이용해 이 같은 장비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테슬라 등도 의료장비 생산에 곧 돌입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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