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에 대화 움직임을 촉구했습니다.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현지시간으로 오늘(26일) "북한이 한반도의 안보와 번영이라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에 다시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웡 부대표는 이날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한반도의 안정적 변화 전망' 토론회 축사에서 "미국은 경험 있는 협상팀이 있다. 북한도 자체 협상팀이 있다"며 "그들이 필요한 대화를 할 준비가 될 때, 우리 앞에 놓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될 때 우리 팀도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길 위에 놓인 함정과 위험에도 불구하고 한반도가 가진 엄청난 기회를 놓칠 순 없다"며 "이 외교의 시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담대한 결정 때문에 존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웡 부대표는 "우리가 대화를 통해 지속적 평화를 얻고 신뢰를 다시 만든다면 수십년간 미국과 북한을 분열시킨 많은 문제에 대해 솔직한 논의에서 나오는 보상을 얻을 것"이라며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하는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미 정상 간 두 차례 회담과 판문점 회동을 언급하고 "김 위원장도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는 느낌 이상의 것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만나야 할 사람들은 단순히 지도자들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웡 부대표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이동한 후 미국 측에서 북미협상 실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지난 11일 유엔 특별정무 차석대사로 승진 발탁돼 상원 인준이 끝나면 자리를 이동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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