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두 차례의 737 맥스 여객기 추락사고 사망자 346명의 유족에게 가족당 14만 4500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유가족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이는 피해 배상금과 별개로, 유족은 소송을 진행하면서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보잉사 측은 이날부터 유족의 지원금 지급 신청을 받으며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내고 "추락 사고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며 "이 기금의 지원은 피해 가족을 돕기 위한 노력의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보잉 737 맥스는 작년 10월 인도네시아와 올해 3월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해 모두 346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이 때문에 올해 3월 중순부터 운항이 중단됐고, 해당 기종에 구조적 결함이 있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보잉사는 유족 지원금과 사고 영향을 받은 지역사회를 위한 재정지원금 총 1억 달러(약 1193억 원)를 내놓았다. 절반은 유족들 지원금으로 쓰이고 나머지 절반은 교육과 기술개발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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