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중국 교육부 장관들 모여 세 나라의 교육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20일 교육부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2회 한·일·중 교육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일·중 교육장관회의는 지난 2016년 한국이 주도해 만든 3국 장관급 협의체다. 서울에서 열린 제1회 회의에서는 세 나라가 '서울선언'을 채택하고 ▲회의 정례화 ▲3국 대학생 교류와 대학 공동·복수학위 활성화 사업인 '캠퍼스 아시아 사업' 확대 ▲한·일·중 대학총장포럼 신설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제2회 회의에서는 세 나라 장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서울선언'에서 합의한 교육협력 사업의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협력방안을 제시한다. 아울러 ▲청소년 및 학생 교류 ▲고등교육 협력 강화 ▲세계교육발전에 기여하는 3국 교육협력 등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회의에 앞서 열리는 한중,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김상곤 부총리가 중국의 천 바오성 교육부장,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문부과학대신을 각각 만나 양국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최근 일본이 공표한 초중고교 학습지도요령에서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자국 영토로 기술한 것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이 반발하고 있어서 회의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부총리는 "동북아 지역에 상존하는 다양한 정치·외교적 현안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3국 교육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3국 교육장관이 함께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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