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대형 트럭 한대가 크리스마스 시장을 덥쳐 최소 8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했다.
AFP,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4분께 대형 트럭 한 대가 베를린 관광지인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돌진해 사고를 냈다.
트럭 운전자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경찰에 붙잡혔다. 보조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신원이나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 등의 매체는 수사당국이 시장을 의도적으로 공격한 사건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부 장관도 이번 사건이 테러 사건을 주로 다루는 연방 검찰에 배당됐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시장은 베를린시 서부의 중심 쇼핑가인 쿠담 거리 인근에 있다. 이곳은 평소에도 관광객으로 붐비는 장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고 직후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사망자들을 애도하고 있으며 다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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