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시도를 외국정부가 조종했다고 또 다시 주장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일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해외투자자 간담회에서 “이번 쿠데타는 내부에서만 계획된 사건이 아니라, 외부에서 쓰인 시나리오에 따라 내부의 배우들이 행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서방을 친구라고 여겼는데, 불행히도 테러를 지지하고 쿠데타군의 편을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서 서방은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겨냥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고 하면서,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송환을 요구하는 사람(펫훌라흐 귈렌)을 어떻게 계속 보호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귈렌의 주소득원이 미국에 있으며, 귈렌이 연계 단체들이 운영하는 학교를 통해서만 매년 2억∼3억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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