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말 갑작스레 이어진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 송년회를 취소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불확실성은 일부 덜었다는 평도 나오지만, 고환율과 소비 부진까지 한국 경제는 여전히 먹구름 속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화문 광장 인근 식당가입니다.
이달 초 비상계엄을 시작으로 탄핵 집회가 이어지면서 손님이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고깃집 운영
- "그것(계엄령) 발표하고 나서 그날부터 다음날 (손님이) 확 줄었어요."
송년회 같은 연말 특수를 누려야 할 때이지만, 잡혀 있던 예약마저 취소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 인터뷰 : 서은솔 / 서울 강동구
- "연말에 만나려고 했던 친구들이 시국이 시국인 것만큼 연초에 조금 좋아지면 만나자…."
▶ 인터뷰 : 양꼬치집 운영
- "(송년회) 예약했던 것도 취소하고…빨리 (집회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국 소상공인 1,600여 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10명 중 9명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소비 전망은 어둡습니다.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했는데,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간인 10분기째 감소한 겁니다.
정부는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경제 협력과 통상 현안, 공급망 안정성을 점검하고 즉각 대처하겠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이어진 소비위축, 고환율에 계엄 사태까지 이어지며 내년 1%대 저성장 관측 등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유승희
연말 갑작스레 이어진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 송년회를 취소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불확실성은 일부 덜었다는 평도 나오지만, 고환율과 소비 부진까지 한국 경제는 여전히 먹구름 속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화문 광장 인근 식당가입니다.
이달 초 비상계엄을 시작으로 탄핵 집회가 이어지면서 손님이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고깃집 운영
- "그것(계엄령) 발표하고 나서 그날부터 다음날 (손님이) 확 줄었어요."
송년회 같은 연말 특수를 누려야 할 때이지만, 잡혀 있던 예약마저 취소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 인터뷰 : 서은솔 / 서울 강동구
- "연말에 만나려고 했던 친구들이 시국이 시국인 것만큼 연초에 조금 좋아지면 만나자…."
▶ 인터뷰 : 양꼬치집 운영
- "(송년회) 예약했던 것도 취소하고…빨리 (집회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국 소상공인 1,600여 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10명 중 9명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소비 전망은 어둡습니다.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했는데,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간인 10분기째 감소한 겁니다.
정부는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경제 협력과 통상 현안, 공급망 안정성을 점검하고 즉각 대처하겠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이어진 소비위축, 고환율에 계엄 사태까지 이어지며 내년 1%대 저성장 관측 등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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