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판결…중국인들 불만 확산 "미국제재, 내가 먼저"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가 12일(현지시간)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 법적근거가 없다고 사실상 중국에 패소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은 미국 및 필리핀 제품 불매 움직임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서 필리핀 망고와 견과류 제품을 판매하는 일부 업체는 웹사이트에 '필리핀 제압' 등 구호를 게시한 채 필리핀 상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미국에 항의하는 뜻으로 '미국 제재, 내가 먼저'라는 글과 함께 애플 아이폰을 깨뜨린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중국 교민들과 관광객들은 앞서 헤이그 PCA 앞에서 '남중국해 수호', '남중국해는 중국 영해' 등의 글이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중국 해군의 전역한 사병들이 군으로 복귀해 임무를 수행하라는 서한을 받았다는 소문도 인터넷에 떠돌았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중국 법률 규정상 민간 보충역을 대상으로 매년 정상적인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가 12일(현지시간)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 법적근거가 없다고 사실상 중국에 패소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은 미국 및 필리핀 제품 불매 움직임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서 필리핀 망고와 견과류 제품을 판매하는 일부 업체는 웹사이트에 '필리핀 제압' 등 구호를 게시한 채 필리핀 상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미국에 항의하는 뜻으로 '미국 제재, 내가 먼저'라는 글과 함께 애플 아이폰을 깨뜨린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중국 교민들과 관광객들은 앞서 헤이그 PCA 앞에서 '남중국해 수호', '남중국해는 중국 영해' 등의 글이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중국 해군의 전역한 사병들이 군으로 복귀해 임무를 수행하라는 서한을 받았다는 소문도 인터넷에 떠돌았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중국 법률 규정상 민간 보충역을 대상으로 매년 정상적인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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