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2000억엔(2조49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행중인 샤프가 2015회계연도(2015년 3월~2016년 3월)에 연결기준 2000억엔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보도했다. LCD패널 부문 수익성이 악화되고 생산설비 감손처리 등 특별손실이 겹쳤기 때문이다. 샤프는 2014년에도 2223억엔 적자를 낸 바 있다.
샤프를 인수하기로 한 대만의 홍하이가 재고평가 손실의 추가 계상을 요구하고 있어 적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샤프는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홍하이 인수 안건을 통과시켰다. 양사는 인수·합병(M&A)을 큰 틀에서 합의한 만큼 오는 30일 이사회를 각각 열고 31일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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