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타오 중국 공산당 중앙위 대외연락부 부장이 이르면 이달 내에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조율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번 방북은 지난달 북한 모란봉 악단의 베이징 공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된 이후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 주목을 끌고 있다.
쑹 부장은 지난달 모란봉 악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최휘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도 면담한 적이 있어 이번 방북이 북중 관계 개선을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쑹 부장의 방북이 실현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논의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쿄신문은 또 중국 외교부가 북한 등 아시아 접경국의 중요 과제를 전담하는 부서를 설립했다고 이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한반도와 일본 담당부서를 통합해 동북아과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하면서 ‘중대 프로젝트과’를 신설했다. 이 과는 특정 국가를 맡는 것이 아니라 북한 핵이나 미얀마, 아프카니스탄 국경문제 등 중국 외교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전담한다. 특히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정보수집과 조율도 이 부서에서 맡게 될 전망이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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