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러시아 추가 제재 경고…"불안정화하는 행동 용납 안돼"
'러시아 추가 제재 경고' '러시아 추가 제재 경고'
주요 7개국(G7) 정상과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민주화와 경제 개혁을 위해 확고히 지원하겠다고 천명하는 한편 러시아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합을 침해하면 강력한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그리고 EU 지도자들은 브뤼셀에서 4∼5일(현지시간) 열린 정상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지난달 25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으로 들어선 새 정부를 지지한다고 밝힌며 경제적 지원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이 성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 병합을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필요할 경우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동부를 불안정화하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G7은 우크라이나를 정치적, 경제적으로 지원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런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새 정부를 인정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크라 동부에서 소요를 부추길 경우 러시아는 G7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당초 이번 회의는 G8 의장국인 러시아 주최로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병합하고 우크라 동부의 소요를 부추긴 데 대한 제재로 러시아를 배제하고 G7 회의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가 EU 본부가 위치한 브뤼셀에서 열린 것은 우크라이나의 친(親)EU 정책을 지지하는 상징적인 의미도 가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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