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플로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회복세에 맞춰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가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플로서 총재는 이날 프랑스 중앙은행이 개최한 파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나아지고 있다"며 "자산매입 규모를 경제 개선 속도에 맞춰 줄이는 일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플로서 총재는 통화 확장 정책에 부정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망대로 개선세를 이어가면 테이퍼링 속도가 이보다 크게 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월 850억달러에 달했던 자산매입 규모를 현재 월 650억달러로 줄였으며 시장은 미국의 2월 고용동향이 호조를 보인만큼 다음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로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테이퍼링이 현재 속도로 계속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양적완화가 종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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