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방범대원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한 흑인 소년을 추모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가 미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문제와 함께 공권력의 '정당방위' 법규정에 대한 논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백 명의 시민이 수도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 대부분은 모자가 달린 '후드티셔츠'를 입고 지난달 플로리다 샌포드에서 사망한 17살 흑인 소년 트레이본 마틴을 추모했습니다.
마틴은 사건 당일 편의점을 들렀다 나오는 길에 지역 자율방범대원인 조지 짐머만이 쏜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히스패닉계인 짐머만은 마틴을 '의심 인물'로 판단해 추격했고, 격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마틴을 권총으로 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경찰이 짐머만의 주장만을 받아들여 '정당방위'로 받아들이고 체포조차 하지 않은 것.
하지만, 사건 당시 마틴은 총기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고, 약물이나 음주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인종차별로 인한 '증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사건에 항의하는 집회는 뉴욕과 시카고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흑인단체는 짐머만 수배에 1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오바마 미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만약 저에게 아들이 있다면, 트레이본과 비슷하게 생겼을 겁니다. 미국민 모두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진상을 철저히 조사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짐머만의 살인죄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대배심은 다음 달 10일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지난달 방범대원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한 흑인 소년을 추모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가 미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문제와 함께 공권력의 '정당방위' 법규정에 대한 논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백 명의 시민이 수도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 대부분은 모자가 달린 '후드티셔츠'를 입고 지난달 플로리다 샌포드에서 사망한 17살 흑인 소년 트레이본 마틴을 추모했습니다.
마틴은 사건 당일 편의점을 들렀다 나오는 길에 지역 자율방범대원인 조지 짐머만이 쏜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히스패닉계인 짐머만은 마틴을 '의심 인물'로 판단해 추격했고, 격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마틴을 권총으로 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경찰이 짐머만의 주장만을 받아들여 '정당방위'로 받아들이고 체포조차 하지 않은 것.
하지만, 사건 당시 마틴은 총기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고, 약물이나 음주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인종차별로 인한 '증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사건에 항의하는 집회는 뉴욕과 시카고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흑인단체는 짐머만 수배에 1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오바마 미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만약 저에게 아들이 있다면, 트레이본과 비슷하게 생겼을 겁니다. 미국민 모두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진상을 철저히 조사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짐머만의 살인죄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대배심은 다음 달 10일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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