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성들 '시위대원 폭행' 항의시위

이집트 여성 수천 명이 반군부 시위를 진압하던 군경에게 여성 시위대원이 폭행당한 사건에 항의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약 3천 명의 여성들은 민주화 성지인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과도 정부를 이끄는 군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즉각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16일 시위 강제 해산 과정에서 한 여성 시위자가 군경에 끌려가며 옷이 찢기고 곤봉으로 맞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군부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편, 닷새째 이어진 반군부 시위와 이에 대한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최소 14명의 시민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